알티코(암웨이 지주회사) 카티 볼랜드 시니어어드바이저는 “이 뮤지엄은 총 75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100 0만달러 이상을 암웨이 창업주인 디보스와 밴 엔델 가문에서 무 상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이 뮤지엄은 강연회, 가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는데 이용될 것 ”이라며 “당연히 그 혜택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20만명의 그랜드 래피즈는 알티코를 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도시다. 도시의 중요 건물들이 모두 디보스와 밴 엔델 가문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2446개 좌석을 보유한 디보스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 그랜드밸리 주립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인 리처드 M 디보스 센터, 암 연구 및 치료를 위한 밴 엔델 연구, 각종 공연 행사를 여는 1만2000석 의 밴 엔델 아레나, 헬렌 디보스 여성 &아동센터, 디보스 아동병 원, 그랜드 래피즈 다운타운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암웨이 그랜드 플라자호텔….
알티코 본사에서 만난 존 파커 마케팅 이사는 “특징적인 것은 이러한 기부나 지원이 회사명의가 아닌 디보스와 밴 엔델 가문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기업가 개인의 사회공헌이 지역사회와 탄탄하게 결합, 기업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업차원의 사회공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암웨이는 특히 5 6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답게 전세계에서 동시다발 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원-바이-원 아동 캠페 인’이 대표적인 예다. 2003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전세계 어린 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3년 에 시작된 뒤 지금까지 총 2600만달러가 아동복지를 위해 기부됐 고, 44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도왔다.
또 알티코의 각 해외 법인들은 그 나라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 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경우 사 회공헌 전담팀인 ‘암웨이 아동센터’를 두고 오지 초등학교 사 랑의 놀이터 기증,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참여,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랜드 래피즈(미시간) = 김교만기자 baikal20@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