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춘천.대전.울산.광주 = 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6월 셋째 휴일인 18일 전국이 섭씨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행락인파로 크게 붐볐다.
부산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7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개장을 10여일 앞둔 해운대해수욕장에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으며 어린이와 젊은이들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장난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또 송정해수욕장에는 윈드서핑 동호인들이 형형색색의 윈드서핑을 타며 바다를 수 놓았고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한 다른 시내 해수욕장에도 주말을 맞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음달 7일 개장 예정인 속초해수욕장 등 강원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도 무더운 날씨 탓에 젊은층 나들이객들이 찾아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혔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7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2천200명과 1천200명이 행락객이 산행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또 제5회 강릉 경포 바다마라톤 대회에서는 2천3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레이스를 펼쳤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26-29도까지 올라간 가운데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안면도 주요 해수욕장 등에도 1천-2천여명의 가족단위 피서객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등산객 5천여명이 입장,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산행을 즐겼다.
울산에서는 제35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회 태화강 물축제 등이 열려 시민들이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기록하자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한 채 월드컵 축구를 시청하는 등 집안 피서를 즐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