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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겨울은 축제의 계절이다. 화천군 춘천호 일원에서 하는 ‘산천어축제'와 태백시 태백산 일원에서 벌어지는‘태백산 눈꽃축제'를 비롯, ‘설악산 눈꽃축제', ‘인제 빙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등이 잇따라 열려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답답해할 수도 있는 이즈음, 강원도의 축제장을 찾아 특별한 경험을 즐겨볼 만하다.
◈태백산 눈꽃축제(14일~23일) = 올해로 13회째를 맞는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해마다 눈축제 기간엔 40만명 가량이 찾는다. 태백산을 오르며 아름다운 눈꽃과 아름드리 주목이 어우려져 빚어내는 산길을 걷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유일사 쪽에서 올라 당골로 내려서는 게 보통이다.
장군봉 정상 인근의 주목 군락은 태백산의 설경을 대표하는 포인트. 당골광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다. 비닐포대 등을 이용해 엉덩이 썰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축제가 벌어지는 당골 광장에 석탄박물관이 있고, 태백시내엔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눈꽃 축제 동안 당골 광장에는 눈조각 조형물이 들어선다. 삿포로 눈조각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동률씨를 비롯, 전국 14개 대학 젊은 예술가들이 ‘하얀 눈으로 만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눈세상을 창조한다.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유명 눈조각가들도 참가, ‘세계평화 염원의 탑'을 공동제작한다.
눈사람 많이 만들기 기네스 도전, 눈썰매타기, 시베리안 허스키 개썰매타기, 추억의 겨울마당 등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에는 눈꽃축제 전세열차도 운행된다. 당일 코스와 무박2일 코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각각 두가지 코스와 열차가 운행된다.
자세한 것은 태백산 눈꽃축제 홈페이지(http//snow.taebaek.go.kr), 우리테마투어(02－733－0882).
◈화천 산천어 축제(7~30일) = 2003년에 처음 시작해 역사는 짧지만 강원도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중의 하나다. 첫해엔 22만명, 2004년엔 58만명, 2005년엔 87만명이 찾았다. 북한강 최상류의 무공해 청정하천에서 개최되는데다 대부분의 행사가 가족단위로 함께 놀고 먹고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올해는 100만명을 유치, 15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를 올리는게 목표다.
행사는 산천어 체험, 눈얼음 체험, 문화이벤트, 먹거리 등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진다. 얼음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으로 산천어를 체험하며 얼음썰매장, 봅슬레이, 얼음축구, 빙상장, 눈사람마당, 썰매열차 등으로 눈과 얼음을 체험한다.
문화이벤트로는 관광사진전, 축제사진 콘테스트 등이 준비돼 있고 농협과 농민단체가 주관해서 만든 향토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구멍가게와 다방 등 추억의 거리를 만들었고, 눈사람 마당과 스노미로가 신설됐다.눈썰매장도 확장했고, 야간 조명쇼도 벌인다.
이번 축제의 표어는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은 추억'. 산천어낚시 체험료는 평일엔 어른, 어린이 각 5,000원. 주말엔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다. 경춘가도를 이용할 경우,교통체증이 없으면 서울 동부권에서 2시간만에 화천에 갈 수 있다. 168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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