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3사와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전국의 초중고교 등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방향 영어강의, VOD(주문형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품질 동영상 멀티미디어서비스(HD-MMS) 사업자 선정작업에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 IPTV 3사와 케이블TV MSO 컨소시엄인 케이블HD-MMS 등 총 4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방통위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제안서 검토작업을 거쳐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3월부터 각급 학교단위로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HD-MMS 적격 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오는 2015년말까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방통위는 사업권 수를 제한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 및 서비스가 가능한 사업자에는 모두 사업권을 부여할 계획이어서, IPTV 3사 뿐만 아니라 케이블TV MSO들도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권을 받는 IPTV 사업자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 구축한 IPTV 학내망을 통해, 케이블TV MSO들은 기존에 구축된 케이블망 등을 통해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각급 학교장 재량으로, HD-MMS 사업자를 선택하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방통위와 교과부는 당초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구축된 IPTV 학내망을 통해 각급 학교에 IPTV 교육서비스를 의무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케이블사업자에게도 문호를 확대하고 콘텐츠 선택도 각급 학교장으로 일임했다.
IPTV 3사와 케이블TV MSO들은 제안서를 통해 각 학년별, 학교별, 수준별 맞춤형 멀티미디어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실시간 EBS 방송서비스는 기본이고 스크린 영어, VOD 강의, CUG(폐쇄이용자그룹)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기강사에 의한 맞춤형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VOD 강의를 확대,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양방향 미디어의 장점을 활용, 학교와 각 가정을 연결하는 맞춤형 양방향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IPTV망과 케이블망을 각 학교의 CUG(폐쇄이용자그룹)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