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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속눈썹이나 가발을 붙일 때 사용되는 접착제 중 상당수에서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 같은 인체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가발과 인조 속눈썹에 사용되는 접착제 36종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문숍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거해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물질 가운데 톨루엔은 피부염과 두통을 일으키고 중추신경 장애와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포름알데히드는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원인물질이다.
기표원이 안전인증품목으로 관리하고 있던 인조 속눈썹용 접착제의 경우, 조사대상 18종 가운데 안전인증을 얻은 9개 품목을 제외한 미인증 9개 제품 중 3종에서 톨루엔이 기준치를 초과한 33.9~16.1mg/kg가량 검출됐다.
기표원은 앞으로 가발용 접착제의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만들어 자율안전확대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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