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을 일으킨 '금호아시아나'
형 박삼구 회장, 동생 박찬구 회장 해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7월 28일 5시 기자회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나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동생인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을 공동경영 합의 위반으로 해임조치를 단행했다. 박삼구 회장은 대신 현재 항공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법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박삼구 회장측은 고 박성용 명예회장, 고 박정구 회장 두 형의 자녀 지분과 자신의 아들 지분을 합쳐 박찬구 회장을 해임했다. 이날 전격 해임한 것은 대우건설 인수와 매각 문제를 둘러싼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 회장이 이 결정에 반발하고 나서 법정 소송 문제로 '형제의 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진은 오너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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