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입장료 인상..평균 57%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 동물원과 5월 개장하는 플라워랜드를 합친 '오월드(O-WORLD)'의 입장요금이 확정됐다.

대전도시공사는 5월부터 대전동물원과 플라워랜드의 통합입장요금을 어린이(종전 2천원) 3천원, 청소년(종전 3천원) 4천원, 어른(종전 4천500원) 8천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어린이 요금이 50%를 비롯해, 청소년은 33%, 어른은 78% 등 평균 57% 오른 것이다.

   도시공사 측은 "현재 요금을 적용하면 연간 7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용역을 통해 오월드의 운영적자를 해소하고 시민 부담 최소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1년간 이 요금체제를 적용하고 나서 추가 논의를 거쳐 요금을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유이용권은 요금 현실화 폭이 커 어린이 2만원(종전 1만2천원), 청소년 2만2천원(종전 1만4천원), 어른 2만5천원(종전 1만6천원)으로 각각 확정됐으며, 평균 인상률은 49%였다.

   대전 오월드에는 1천100억원을 투입한 동물원 외에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달 개장하는 플라워랜드 등이 들어서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동물원 운영만으로도 해마다 30억-40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시의 지원을 받아 보충하고 있다"며 "지역민을 위해 입장권으로 지역의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의 관람 시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