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업에 종사하다보니 부모로서 자녀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늘 안타까웠는데 방과후학교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김미소 이원중 자모회장은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감사의 말을 이렇게 전했다.
옥천군 이원지역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생들의 학과공부에 대한 관심을 쏟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옥천 이원중(교장 원정식)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왔다.
전원 외부강사로 진행되는 야간 방과후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 교부금을 지원받아 수강료 및 교재비도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또 작년부터 미국인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일반 수업시간 뿐 아니라 방과후 학습으로 영어회화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또 특기적성과목으로 배드민턴, 양궁, 농구, 퀼트, 오카리나, 기타 등 다양한 특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원파출소(소장 이석표)와 자율방범대(대장 김용현)도 야간 방과후 활동이 끝난 후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하다.
3학년 학부모인 송인구씨는 “작년까지 2명의 아이가 옥천까지 버스를 이용해 학원에 다녀 집에 올 때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번 방과후교육으로 경제적 부담과 귀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정식 교장은 “방과후 학교가 걸음마 단계로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알찬 방과후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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