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교육청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위한 우리 문화 알기 체험활동을 개최한다. 동작교육청은 12월 15일 오후 2시 반부터 서울 삼일초등학교에서 200명의 초 ․ 중학교 학생들과 우리 문화 체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지난 달 30일 공고했다. 동작교육청의 이번 체험활동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및 지원이 미흡하다는 국무 총리실의 지난달 27일 교육지원정책 평가 후라 더욱 눈길을 끈다.
국무 총리실은 정부의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정책을 평가한 결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부 지원 대부분이 여전히 1세대 결혼 이민자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에만 치우쳐 2세대인 자녀들 교육지원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 평가 후 정부는 다문화 가정의 2세대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교육과 연계해 학생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도입하고, 방과 후 학교 및 취학 전 아동 한글교육 내실화, 부모의 자녀학습 지도능력 함양에 주력하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지자체를 중심으로 학교, 사회단체 등 지역자원의 적극적 활용 및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평가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앞으로 10년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교육지원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며 다문화 가정 지원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동작교육청의 이번 다문화 가정 지원 체험활동은 다문화 가정 2세대 자녀들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에 대한 대안책의 하나로 여겨진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동작교육청 행사의 결과와 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보미 기자(silverki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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