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인 진주혜광학교(정도만) 전공부 도예과 학생들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마산 대우백화점 8층 갤러리에서 ‘제7회 욕심없는 그릇展'을 열고 여기서 생간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돕기와 후배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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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과 학생들은 수익금 중 50만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진주문화방송국에 기탁하는 한편 자신들 보다 장애가 더 심한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30만원을 선뜻 내놓았으며, 지난해에도 이웃돕기 성금 50만원과 후배들 장학금으로 4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진주혜광학교 전공부 도예과는 2년 과정의 직업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전환교육과정으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는 도예 활동을 통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잔존 능력을 직업적 기능으로 발전시켜 직업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학습 과정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욕심없는 그릇展'에서 혜광학교 도예과 학생 20명은 지난 1년간 도예수업을 통해 직접 만든 전등갓, 차도구 등을 비롯한 각종 도자기 200여점을 전시하고 일반인들에게 판매했다.
김남련 전공부장교사는 “이들이 만든 도자기들은 하나같이 삐뚤어지고 굽어져 있지만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한 작품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자랑했다.
정도만 교장은 “우리학교에도 어려운 이웃이 많지만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그동안 도움을 받는 처지에만 있었던 우리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이와 같은 선행을 통하여 '욕심 없는 그릇전'이 지역민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곁에서 보기에도 가슴 아플 정도로 어렵게 생활하는 특수학교 학생들의 이웃사랑이 있기에 이번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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