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처음으로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학부모로서 아이가 1학년 생활을 거의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참 좋은 것이 있어 이렇게 모두가 같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저희 아이는 혜화초등학교 1학년 3반에 다니고 있으며 홍도윤이라고 합니다. 처음 학교에 보내고 학교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뭘하는지 잘 모르면서 약간은 걱정을 하며지내다가 얼마후에 보니 '사랑나누기 실천노트'라는 공책이 보였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의 생활이나 방과후 집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칭찬받을 일을 하면 부모들이 그 일을 칭찬하면서 글을 써서 학교로 보내는 것이었는데 처음엔 희안한 숙제도 있네 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학년을 마무리하는 것이 거의 한 달 정도 남은 시간에 노트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다시 읽어보면서 아주 흥미로운 것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내려가면서 물론 제가 몇 번 쓴 것도 있지만 엄마나 할머니가 쓰신 내용이 많아서 아이가 학기초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학교에 적응하고 배운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또한 집에서의 행동이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를 전체적인 글을 보면서 이해하게 되었고 우리아이가 참 많이 성장 했구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신 채영신선생님께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잘 이해하시고 만드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우리아이의 칭찬거리가 무엇이 있을까 하고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선생님께서는 전체적이지는 아니겠지만 아이가 학교가 아닌 집에서의 생활은 어떤지도 조금은 더 이해 할 수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도 칭찬거리를 만들어 하던것이 몸에 익어서 자연스럽게 적극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하려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사랑나누기 실천 노트'를 작성하지 않으면 제가 오늘은 칭찬거리가 없나요? 왜 노트글 안 써 주세요? 하는 질문을 하는 당당한 모습도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집안 일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모습에 일견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그저 학교를 보내놓고 잘 생활하고 있나 고민하기보다는 이런 노트 작성을 통해 아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을 조금은 덜어놓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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