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적어도 3명에서 4명 정도는 한번쯤 술, 담배를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진구보건소는 초등학교 6학년생 21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가 접해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술, 담배를 접해봤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대부분 호기심(38.5%)이나 어른들의 권유(28.5%)로 술, 담배와 같은 약물을 접해본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인 줄 알고 술을 마신 경우도 높게(28.5%) 나타났다.
특히, 최초의 음주경험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단 15명만이 응답했는데, 이들 중 30%가 넘는 5명의 학생들이 부모의 권유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또래 집단 중에 약물사용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6%가 있다고 답했으며 술, 담배의 구입이 쉬웠다고 답한 청소년도 15%나 됐다.
광진구보건소의 조사결과를 보면 청소년기 특히 초등학생들의 최초음주가 어른들의 권유나 물인 줄 알고 마신 경우가 60%에 달하는 것에서 보듯이 어른들의 의도나 실수에 의해서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술이나 담배의 구입이 쉬웠다고 답한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15%라는 것은 심각히 받아들여야할 문제로 보인다.
광진구 보건소는 청소년들의 술, 담배 및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초기단계에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부모나 주위 어른들이 초등학생에게까지 술을 권하는 분위기에서는 그런 노력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려면 어른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webkidsnews.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