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뒤풀이 사건·사고를 막기 위해 졸업식 이후에도 학교가 학생생활을 지도하는 '학교단위 생활지도 책임제'가 도입된다. 또 상급 학교는 졸업생들의 소속 공백을 막기 위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를 조기 운영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대책'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최근 중학교 졸업식 이후 학생들의 옷을 벗기고 물에 빠뜨리는 등 사회적 우려를 불러일으킨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의 학생 생활지도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가 중심이 돼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해 끝까지 책임지도하는 '학교단위 생활지도 책임제'가 도입된다. 이를 위해 각 학교는 졸업식 이후 지도 계획을 포함한 학생생활 책임지도 계획을 이달 중 수립해야 한다. 또 책임지도 차원에서 전학 결정 요건을 강화한 학교 규정도 제정해야 한다. 학교의 책임지도 실적은 학교 및 학교장 평가에 반영된다. 교과부는 교원평가제에서 학생 생활지도 관련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각 학교는 또 오는 10월 학교폭력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올려야 한다. 점검 항목은 CCTV 설치여부, 배움터 지킴이 유무, 예방교육 실적 등이다.
졸업 학교가 학생생활 관리 기간을 연장하는 것과 함께 상급 학교는 신입생 교육을 보다 일찍 시작하게 된다. 중·고교 신입생을 위한 방과후 활동을 조기 개설해 졸업 후 소속감 공백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청소년의 달 학교 행사계획에 '옛 제자 찾아보기'도 포함시켜 상급학교와 졸업학교간 연계도 강화시킬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 밖에 △나눔·소통이 있는 입학·졸업식 발굴·확산 △학교·지역단위 학생 축제 활성화 △문화·예술·스포츠 등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학업 및 상담활동 지원 강화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이 달중 대책을 수립해 추진토록 하고 오는 6월과 12월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음달 건전한 입학·졸업식 운영 매뉴얼을 보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에는 추진결과 점검을 통해 대책을 한층 더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머니투데이 최중혁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webkidsnews.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