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시원했던 가을의 바람이 차가운 겨울바람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우리나라도 신종플루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세계적인 독감이 아니더라도 항상 다양한 위험에 처해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 이곳에서는 갓 태어난 아이들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바로 아프리카의 심한 일교차 때문이다.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서부에 위치한 아열대 및 사막 기후의 국가인 말리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세계10대 최빈국 중 하나로 5세 이전 영유아 사망률이 19.6%에 달해, 다섯 명 중 한명의 어린이는 5살 생일 전에 목숨을 잃고 있다.
이에 아동권리실현을 바탕으로 수많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이브 더 칠드런(http://www.sc.or.kr/)은 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해 동안 뜻 깊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이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올해로 세 번째이다. 이같은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작은 모자를 뜰 수 있을 만큼의 털실과 사랑이면 충분하다. 집에 있는 털실도 괜찮고 세이브 더 칠드런 홈페이지에 들어가 모자키트를 구매해도 좋다. 모자키트를 구매하게 되면 모자를 뜰 수 있는 모든 재료가 다 들어 있다. 또한 그 방법도 홈페이지에서 배울 수 있다. 모자키트의 판매수익금 또한 아이들과 산모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사용된다. 2009년 10월~2010년 2월까지 모자를 정성껏 떠서 이 기간에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보내면 2010년 3월~4월 사이에 아프리카의 말리로 전달된다. 양천구 목동에 사는 최영희씨는 "작년에 딸에게 모자 뜨는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만들어 보냈는데 모자를 뜨면서 딸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래서 사실은 주는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았다"고 소중한 사람들과 이 같은 캠페인을 함께 해보기를 권장했다.
이번 겨울은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모자를 떠 보는 건 어떨까? 작은 관심이 소중한 생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세이브 더 칠드런의 따뜻한 캠페인에 동참해보자.
thebin86@naver.com
윤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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