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아이가 유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08년 3월 5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는 가상 유괴실험을 하였습니다. 이 실험에서 아이들이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분에서 2분 사이.
엄마가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지만 아이는 순식간에 그 사람을 따라가 버렸습니다.
미국의 아동 안전 전문가 Wooden은 공원에 가서 몇 명의 젊은 어머니들에게 유괴에 대한 실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어머니들은 자신의 아이가 낯선 사람에게 유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아이들은 불과 35초 만에 낯선 어른을 따라 공원을 나섰습니다.
■ 유괴예방 교육,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혼자 걸어서 등하교하는 등,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다 아는 것 같은데도 의외로 아이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음 세 가지 상황에 대해서 미리 가르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똑똑한 내 아이, 유괴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상황 1. 어른이 도움을 요청해요
예) 길 좀 가르쳐 줄래?
기억해요) 어른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같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해요
대처방법) 그 자리에서 길을 가르쳐 주고, 절대로 따라 가지 않도록 해요.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하면 가까이 있는 다른 어른에게 물어보라고 하거나 모른다고 하고 따라가지 않아요. ‘안돼요’ 소리치며 그 자리를 피해요.
상황 2. 어른이 선물을 주며 데려가려고 해요
예) 새로 나온 게임기 줄게. 이리로 와봐.
기억해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대처방법) 아는 어른이건 모르는 어른이건 ‘필요없다’고 하고 절대 따라 가지 않도록 해요. 특히 자동차를 탄 어른이 부르면 자동차 가까이 가지 말고 다섯 발짝 이상 떨어진 곳에서 대답하고 ‘안돼요’ 소리치며 그 자리를 피해요.
상황 3. 내 이름을 부르며, 부모님이 사고가 나셨대요.
예) 선아야,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나서 나보고 데려오라고 하셨어.
기억해요) 부모님이 사고가 나시면 다른 가족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가요.
대처방법) 어른들이 내 이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많아요. 내 이름을 안다고 좋은 어른이 아니에요. 눈에 잘 띄는 데 이름을 적지 말고, 아무에게나 내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아요. 일단 ‘다른 가족에게 물어 보겠다’고 말하고 같지 가지 않도록 해요.
2009-04-16 작성자 : 서울특별시교육청 / 초등교육정책과 / 박혜자(02-3999-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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