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우주박물관 '어린이날' 첫 삽
공군 에어쇼.전투기 축하비행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하늘과 우주를 향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채워 줄 항공우주박물관이 내달 어린이 날에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월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공군과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박물관 건립 기공식을 5월 5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33만㎡의 부지에서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공군참모총장과 국토해양부 제1차관, 제주지사, JDC 이사장 등 도 내외 주요인사를 비롯해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기공식에는 공군의 각 부대에서 발진한 전투기 14대의 축하비행에 이어 KT-1 항공기의 단기기동 에어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식전행사로 초.중.고교생 600여명이 참여하는 모형항공기 대회인 스페이스 챌린지 행사도 열린다.
공군은 기공식에 앞서 4일 오후 제주시청 부근 2㎞ 구간에서 군악대와 의장대의 합동 퍼레이드를 펼치며, 이날 저녁에는 제주도문예회관에서 군악대의 연주와 육군에 복무중인 가수 성시경, 비보이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갖는다.
공군은 지난해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전국 공모를 통해 제주도를 적지로 선정했다.
2012년까지 1천324억원이 들여 건립한는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역사관과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4D 영상관, 4D 플라네타리움 등을 비롯해 야외에는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에어버스, '보이지 않는 힘' 등 5개의 테마 전시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또 하늘에 있는 항공로를 형상화해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상승, 하강하는 느낌을 살리는 '아웃도어 모노레일'이 설치되며, 천문대와 전망대도 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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