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가입률 전남·광주 높고 경기·대전은 낮아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은 총 7만3900여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교원의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교직단체 가입별 현황(2008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며,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로 파악됐다.
◇전교조 비율 전남·광주 순=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전체 교원 수 대비 전교조 소속 교원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지역이다. 전남 지역에는 6903명의 교원이 전교조에 소속돼 있다. 전남 지역 전체 교원의 35%를 넘는 수다. 두번째로 높은 곳은 광주시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전교조 소속 교사가 3938명으로 광주 전체 교원(1만2500여명)의 31.4%를 차지했다.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로 분석됐다. 경기도 내 8만5000여명의 교원 가운데 전교조에 가입한 교원은 11%인 9774명이다. 대전 지역은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1528명이 전교조 소속으로 전체 교원의 12.2% 수준이다.
전교조 소속 교원수는 서울 지역이 1만794명(15.4%)으로 가장 많고 경기·경남(7864명)·전남·충남(4275명) 등의 순이다.
◇사립보단 공립이 많아=서울 지역 내 국·공립과 사립학교 형태별로는 공립학교에 전교조 교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사립학교는 전교조 소속 교원이 전체 교원의 11%가량이지만 국·공립학교는 이보다 높은 17.2%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지역 41개 사립 초등학교 교원 중에서는 전교조 소속 교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사립초등학교에는 2007년 말 기준으로 960명의 교원이 근무 중이다.
초·중·고 공립학교 가운데는 고등학교에 전교조 소속 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공립 고등학교에는 2083명의 교원이 전교조에 가입돼 공립고 전체 교원의 25.8%에 달했다. 공립 중학교는 20.5%가 전교조 소속 교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지역 각 교육청 관할별로는 남부교육청이 관할 학교의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20.3%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교육청 관할지역으로 전교조 가입률이 7.1%에 머물렀다.
가입 교원수만으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북부교육청 산하가 519명, 중학교의 경우 강서교육청 지역이 545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중부교육청 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중에서 전교조 소속 교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지선·송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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