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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교육으로 논술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은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쓰게 된다는 오해와 같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 가운데 무엇을, 어떻게 자신의 글에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읽는다고 글쓰기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장론과 구조적 접근이 없으면 글쓰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지난 여름에 개최되었던 ‘제1회 소년한국 어린이 논술 캠프' 참가자들의 경우를 예로 들면, 논술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했을 때 많은 어린이들이 책에서 베끼거나 요약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대학생들의 리포트 작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만의 결론을 내기보다는 기존 이론을 종합하는 것에 그치는 사례가 많이 때문이지요. 다른 사람이 이미 한 생각을 정리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내용을 재구성하고 창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사례들은 독서만으로는 논술이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독서 교육으로 책을 많이 읽으면 사고 체계가 성장하고 머릿속에 지식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 학습이나 토론 과정에서 독서량은 밑천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글쓰기에서는 양상이 다릅니다.
지식이 많다고 해서 글쓰기가 바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만큼 개인차가 심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글쓰기는 국어ㆍ독서ㆍ토론 등과 밀접한 연관을 맺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교집합이 있지만 공집합은 아닌 것입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webkidsnews.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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