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같이 인구 구조상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렉스 칼럼을 통해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을 인구 통계학적으로 설명하고, 인구 통계상 잠재력이 많은 나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최근 중국 사례를 보면 인구통계학이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다. 중국에선 1970년 이후 출산율이 역사상 어느 국가보다 빨리 급감했지만 기대수명은 오히려 늘었다. 이는 노동인구는 많지만 어린이나 노인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이 때문에 중국은 1982~2000년 사이에 약 15%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FT는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사회는 변화하고 있다. FT는 중국의 노인 인구는 다음 세기 초반부터 성장률을 깎아먹기 시작할 것으로 대다 봤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저축을 많이 할 수 밖에 없고, 그 돈을 해외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인구통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인도가 대표적이다. 인도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젊은 인구 덕분에 경제가 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같이 고성장할 여지가 많다. FT는 다만,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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