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체들, 고객 붙잡기에 나서
전시회·콘서트도 개최…
'이제 주택문화관에 공부하러 오세요.'
분양시장이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부산지역에서 분양하는 주택업체들이 모델하우스나 주택문화관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각종 문화행사 개최는 기본이고, 수능을 마치고 난 학생들을 위해 논술교실이나 대학진학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까지 아파트 분양을 위한 제품전시 기능을 한 모델하우스가 변신을 하고 있다. 특히 기존 모델하우스에서 규모와 기능이 강화된 주택문화관은 학습,강연,강좌,전시회,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종합 문화·전시관으로 바뀌고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원 인근에 건평 1천990평,지상 3층의 최신식 건물로 지어지는 롯데건설 주택문화관에서는 개관 기념으로 12월 4일부터 대학진학상담,부동산 세미나,요가교실,어린이 발레교실,디지털 카메라교실 등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외에도 주택문화관에서 아동과 성인대상의 문화교육 강좌와 매주 토요일마다 특별이벤트 행사, 각종 문화·예술 협회와 연계하는 전시회, 강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분양 아파트의 물량 소화를 위해 '공부'를 직접적인 유인책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다.
부산 사하구 괴정동 경동메르빌 모델하우스는 '도서관보다 공부가 잘되는 집'을 슬로건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경동건설은 모델하우스 내에 40여평 규모의 공간을 따로 마련해 '공부 우째야 잘할 수 있나', '논술', '영어동화구연' 등의 무료 지도를 내세워 분양 홍보를 하고 있다.
SK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 주택문화관에서 11월과 12월 매주 수요일마다 청소년 대상의 '영어속담교실'을 역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이외에도 오는 25일 가수 김세환과 작품하나 콘서트를,다음달 16일에는 가족 이벤트로 마술쇼도 준비해 놓고 있다.
또 해운대 정관신도시 통합 모델하우스 내 계룡건설은 지난 11,12일 '필리핀·중국 유학 설명회'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풍수지리 강연회' 등의 강좌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이외에도 '토피어리 체험교실'등 다양한 무료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어렵자 분양시장의 활기를 위해 업체들이 계약자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끌어 모으기 위해 톡톡 튀거나 지속적인 문화프로그램 등의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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