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006.03.07 18:09:25]
[앵커멘트]서울 목동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했던 형제가 범행 하루만에 붙잡혔습니다.
사업을 하다 빚을 지게 되자 돈을 노리고 어린이를 유괴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범인이 빨리 잡혀서 다행입니다.
검거 경위 전해주시죠.
[리포트]서울 양천경찰서는 목동 초등학생을 유괴한 혐의로 35살 차 모 씨와 차 씨의 동생 등 두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 형제는 어제 오후 2시 반쯤 학원에 가는 10살 김 모 군을 유괴한 뒤 김 군의 어머니에게 '몸값으로 1억 원을 마련하라'는 협박 전화를 무려 일곱 차례나 걸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협박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 주변 CCTV를 집중 분석해 차 씨 형제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 뒤 경찰은 차씨 형제의 부모와 누나를 만나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차 씨 형제는 경찰의 추적을 눈치챈 뒤 몸값 받아내는 것을 포기하고 12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2시쯤 김 군을 택시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결국 충남 천안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차 씨 형제는 부동산 사업을 하다 1억여 원의 손해를 보게 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기동취재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