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세계최강 미국 격침 '신화 창조' - 어린이인터넷방송국 웹키즈뉴스 Since1997

<앵커> 어제(14일) 대한민국의 날이었습니다.

야구의 종주국 세계 최강 미국을, 대한민국이 이 미국을 야구로눌렀습니다.

7대3 완벽한 실력의 승리. 한국의 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이었습니다.

먼저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한국야구가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연봉만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을 상대로 거둔 기적같은 승리였습니다.

1회말 이승엽의 선제 솔로홈런이 신호탄이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다승왕 돈트렐 윌리스의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범호의 좌전적시타가 터졌습니다.

순식간에 경기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미국은 3회초 캔그리피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우리선수들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3회말 이범호의 3루수땅볼로 다시 한점을 달아난 대표팀은 4회말 KO펀치를 날렸습니다.

2사 2루에서 이승엽이 고의사구로 걸어나가자 대타로 나선 최희섭은 두번째 투수 휠러의 공을 외야 하늘높이 날려보냈습니다.

우월 석점홈런. 승부에 쐐기를 박은 통쾌한 한 방이었습니다.

손민한, 전병두, 김병현, 구대성, 정대현, 오승환으로 이어진 마운드와 철벽 수비진은 미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7대3, 대한민국이 야구의 본고장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미국팀과 홈관중은 믿기지 않는 패배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김인식/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최희섭 선수의 쓰리런 홈런이 나올 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은 가졌습니다.

]미국을 누르고 8강리그에서 2연승, 아시아 예선전부터 5연승을 달린 대표팀에게 4강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