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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26일 17시00분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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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예술의전당, 어린이 전용 전시공간 문 열어
‘우리 함께’ ‘쁘띠갤러리’ 오픈-12월 말까지

어린이를 위한 전시 공간 ‘쁘띠갤러리(PetiGallery)’가 KB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지난 18일 예술의전당에서 문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어린이미술아카데미는 지난 9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통합미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함께’라는 제목을 내건 오픈 기념전은 현재 수업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몄다.

예술의 전당 전시사업부 강혜숙 씨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전시해서 자신감도 심어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동기 부여의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갤러리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예술의전당 비타민하우스 오른쪽에 자리한 쁘띠갤러리
예술의전당 비타민하우스 오른쪽에 자리한 ‘쁘띠갤러리’

“좋은 작품들만 전시한다기보다는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발휘한 것들을 작품화 한다는 데 중점을 뒀지요. 선생님들도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이끌어내 표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왔고요”

초등학교 3~4학년생들로 구성된 다문화 2반의 주제는 ‘미술에 놀러 온 빛’과 ‘한지로 만든 나만의 색’이다. ‘미술에 놀러 온 빛’ 에서는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베트남. 베트남 등 엄마 나라 문화를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각 나라 문화에 대해 찾아보고 ‘빛’을 이용해서 다양한 이미지들을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낸 것. 수업시간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하고, 이를 다양한 조형 방식으로 표현했던 활동들이 전시된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어린이들이 모인 다문화 3반에서는 ‘세계의 축제’와 관련된 합동작품을 만들었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 수상인형극, 불꽃놀이, 탈춤, 농악, 마술, 그림자놀이 등 흥겨운 축제 이미지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통해 새롭게 표현됐다. 작품들이 놓인 바탕의 파랑색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 하는 바다’를 의미한다고.
각 나라 문화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미디어아트로 만든
각 나라 문화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미디어아트로 만든 ‘미술에 놀러온 빛’

전시공간 중앙에 곧게 뻗은 크고 작은 나무 그림 사이사이 발랄한 포즈를 취한 어린이들의 사진이 눈에 띈다. ‘푸른 나무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나무그림을 그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다. 옆으로 구부러진 나무그림에 붙은 ‘허리 아픈 나무’ 라는 제목처럼 순수함과 아이디어가 묻어나는 작품들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9살, 11살 아들과 둘러보던 고현미 씨는 “특이하고 재밌는 내용들이 많다. 아이들이 생각을 잘 표현하고 그림도 잘 그린 것 같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유가진(8) 어린이의 어머니 김복자 씨는 ‘우리 아이가 그린 것’이라며 나무 한 그루를 가리켰다. 김 씨는 “남편이 중국인인데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추천해 줘서 아이가 수업을 받게 됐다. 일요일 아침마다 바삐 오느라 지각도 많이 했는데 전시회에서 아이 작품을 보니 흐뭇하다.”며 미소지었다.

지훈(8)과 동훈(9) 두 자녀가 미술수업을 받고 있다는 중국 출신 방춘옥(33)씨는 “아이들이 미술을 접한 적이 없었는데 전시회에서 아이들 작품을 보니 솜씨가 많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의 합동작품 ‘세계의 축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의 합동작품 ‘세계의 축제’

교실에서 만난 이루디아(9, 금빛초) 양은 수줍어하면서도 “나무 그림 그린 걸 엄마가 보고 잘 그렸다고 하셨어요”라는 말로 뿌듯함을 나타냈다.

엄마가 몽골 출신인 송수민(9, 성서초) 어린이는 “내가 그린 그림이 전시장에 걸려 있는 걸 보니 신기했다”며 “미술 수업이 재밌어서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쉽지 만은 않았다. 아이들이 낯설어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어휘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일반 학생 수업과 방법을 같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미술 활동을 설명 할 때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위축돼 있었던 아이들 표정이 점점 밝아졌죠. 작품에 대한 애착도 높아져서 전시장에 걸린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엄청 뿌듯해 하더라고요”
쁘때갤러리에서 다문화가정 어머니 김복자 씨가 어린이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쁘때갤러리에서 다문화가정 어머니 김복자 씨가 어린이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은 쁘띠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genius(특별한 재능)”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아이들의 솜씨에 감동한 그는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시사업부 강혜숙 씨는 “아이들이 예술의전당에 와서 수업 이외에도 예술적 분위기를 흠뻑 느꼈으면 좋겠다”며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픈기념전 ‘우리함께’는 12월 말까지, 쁘띠갤러리는 상설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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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주 (webkids@webkid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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