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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흥에는 생활사박물관인 청암민속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옛 생활의 자취를 생생하게 나타내는 1만여 점의 민속품들을 통해 옛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야생화와 같은 다양한 식물들을 통해 자연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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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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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
이곳에 오면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며, 옛 향수에 젖어 “맞아, 맞아 옛날엔 바로 저랬어. 어쩜 저렇게 똑같이 꾸며 놓았을까"하면서 슬며시 웃음 짓는 어른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전통문화와 민속품들을 돌아본 뒤, 문양찍기나 전통 탈 목걸이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보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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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에 걸린 탈 |
이곳을 꾸민 박물관장은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우리의 소중한 옛 물건들이 소홀히 방치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씩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곳은 다른 전시관들처럼 유리나 칸막이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한층 더 실감나게 옛 문화를 접할 수 있고, 홀어머니 밑에서 9남매가 어렵게 살았던 박물관장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우물가, 안방, 서당 등을 자연스럽게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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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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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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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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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 |
"우리 어머니는 그 뼈저린 가난 속에서도 걸인이 오면, 따뜻한 밥 퍼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성공한 자식들의 효도를 만족스럽게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생각이 나로 하여금 이 박물관을 만들게 했다."
박물관 천장 중앙에 걸려있는 탈이, 자식들의 가슴에 살아있는 인자하신 어머니의 얼굴을 보는 듯하다.
■위치: 경기도 장흥 국민관광지 입구
■교통:3호선 구파발 지하철역에서 36번, 7023번 타고 장흥농협 하차
■전화:031)855-5101, 5220
국정넷포터 전흥진(hellen60@dreamwiz.com)
<전흥진님은> 책읽기, 글쓰기, 산행, 여행을 좋아합니다. 주말마다 길을 떠나 건강과 삶의 활력을 찾고 있으며 현재 ㈜거승이엔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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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