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숙제 중에 독서감상문이 있다. 열심히 책을 붙잡고 다 읽은 후 감상문을 써 내려가는 아이도 있는가 하면,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됨으로 인해 남이 쓴 감상문을 그대로 베껴서 제출하는 아이들도 많다.
책 읽는 것도 지루해하고, 감상문을 쓰는 것은 더욱 곤혹스러워 하는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요즘은 독서감상문 대신 신문 만들기를 주로 한다. 보통 초등학교 때 가족신문을 만드는 경우가 몇 번 있는데 그 내용을 응용해서 독서 신문을 만드는 것이다.
독서신문은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생각과 책의 내용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기사로 쓰는 것 뿐 만이 아니라 비평가가 되어 보기도 하고, 옹호자가 되어 보기도 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이다.
독서신문은 이렇게 만든다. 먼저 책을 읽은 후 그 내용을 분야별로 나누어 정리한다. 큰 사건과 사회 문제, 경제, 문화, 예술, 간단한 소식 등 실제 신문에 실려 있는 분야와 비슷하게 나눈다. 그리고 1면에는 가장 큰 사건에 대한 사설, 즉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다. 이 때 톱기사는 눈에 잘 띄도록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책의 내용 중에서는 사회, 경제, 문화, 예술 등으로 나눈 것을 6하 원칙에 맞게 쓰는 게 좋다. 문화나 예술면에서는 시나 이야기 형식으로 주인공 소개와 작품 소개를 나타낸다. 특히 작품을 읽은 뒤 느낌을 편지글이나 시, 만화 등 글의 종류를 다양하게 한다면 표현력도 길러지게 된다. 또한 독서신문을 만드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신문의 형식에 맞추는 것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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