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훌쩍 떠나볼까? ”가보고 싶은 섬” - 어린이인터넷방송국 웹키즈뉴스 Since1997

어디로 훌쩍 떠나볼까? '가보고 싶은 섬'

날이 풀리면 여행의 범위도 넓어진다. 스키장과 온천 위주였던 여행지가 산과 강을 가로질러 바다 건너 섬으로까지 확대된다. 봄이면 천상의 화원으로 변신하는 외도, 청보리밭이 물결치는 청산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막상 섬 여행을 계획하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배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섬 내 교통편과 숙박시설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등등 확인해야 할 사항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럴 때 유용한 사이트가 바로 '가보고 싶은 섬(http://island.haewoon. co.kr)'이다.

◆손에 잡히는 섬 여행정보
'가보고 싶은 섬'은 한국해운조합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사이트이다. 약 3천 개에 달하는 우리 섬들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섬 여행을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사이트 카테고리는 <섬 여행정보>, <여객선 이용정보>, <승선권 예약/예매>, <참여광장>, <자료실> 등의 메인 메뉴로 구성돼 있다.

   <섬 여행정보>는 사이트를 대표하는 메뉴에 해당된다. '섬 여행 정보검색', '지금 그 섬에는', '섬과 등대 이야기', '이달의 추천 섬', '갤러리', '추천여행일정' 등 다양한 주제로 나뉜다. 우선 '섬 여행 정보검색'에선 지역/여객터미널, 유/무인도별로 섬을 검색해볼 수 있다. 현재 514개의 섬 정보가 등록돼 있고 방문자수도 800만명이 넘는다. 각 섬의 정보는 지명도에 따라 항목과 분량이 다르다. 웬만큼 알려진 섬들은 지리정보와 함께 특기사항, 추천 숙박시설, 문화축제, 유적지, 볼거리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지금 그 섬에는'에선 국내 언론에 소개된 전국 각지의 섬 관련 기사가 등록돼 있다. 한국의 이스터섬으로 불리는 전남 여서도, 염전과 소금박물관이 위치한 전남 증도,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충남 외연도 등 특색 있는 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섬과 등대 이야기'는 '지금 그 섬에는'과 비슷한 성격으로 박상건 시인(계간 섬 발행인)이 전국 곳곳의 섬과 포구를 돌아보고 정리한 47편의 기행문이 게재돼 있다. 선재도, 장봉도, 주문진, 강구항 등의 매력이 시인의 감수성 짙은 문체로 잘 묘사돼 있다.

   '추천여행일정'은 조건검색을 통해 섬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박 3일 코스(19곳), 3박 4일 코스(10곳), 야유회/MT(6곳) 등 3가지 조건에 따라 제시된 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교통편과 이동경로, 즐길 거리와 볼거리, 숙박시설, 향토별미 등이 소개돼 일정짜기에 도움을 준다.

◆선박 운항 정보에서 섬 여행 후기까지
두 번째 메인 메뉴인 <여객선 이용정보>에선 매일의 여객선 운항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여객선 운항이 기상악화로 변경 또는 결항되거나, 선박 수리 및 검사로 휴항하는 경우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 또 '여객선 정보조회'에선 운항시간과 요금을 알아볼 수 있고, '밀물, 썰물 시간'에선 국립해양조사원이 제공하는 전국 해안 조석예보표를 볼 수 있다.

   <승선권 예약/예매>에선 여객선 승선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출항일 25일 전부터 3일 전 22시까지 가능하며 그 이후는 예매(예약 후 즉시 결제)만 가능하다. 예매를 완료한 후 내역을 인쇄해 출항 30분 전까지 선사에 제출하면 승선권과 교환해준다. 사이트 회원은 9매, 비회원은 3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출항분은 예약/예매가 불가능하다.

   <참여광장>은 섬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후기와 불편사항 신고, 홍보마당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 중 '섬 여행 상담실'은 이용객이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한국해운조합의 전국 11개 지부 및 3개 출장소에 소속된 도우미들이 댓글 형식으로 답변을 달아준다. 각 지역별 여객선 운항 현황과 요금을 토대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도우미들은 여객터미널까지의 교통편, 각 섬의 관광명소 및 계절별 특성 등을 꿰고 있어 훌륭한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 후기에 해당되는 '섬 여행 평가하기'에는 약 300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섬을 정하고 일정을 세우는 과정에서 검색하면 도움이 된다. 자연환경, 민박 인심, 급수시설, 섬 내 교통, 생필품 구입 등 5가지 항목에 걸쳐 각 섬의 여행 만족도를 별 개수로 평가해 놓았다. 개인적이고 부분적인 평가지만 어느 섬의 인심이 후하고 야박한지를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메인 메뉴인 <자료실>은 '해양자료실', '관련사이트', '섬 여행 준비물/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된다. '해양자료실'에선 바다와 관련된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양개발, 등대, 갯벌, 해양유물, 초등학생을 위한 해양상식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웹사이트 8개가 소개돼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 자녀와 함께 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내용이 많다. '관련사이트'는 국내 30여 개의 해운선사, 관할 내 섬이 많은 지방자치단체, 6곳의 섬 전문 여행사, 해양수산 관련 기관 및 단체의 홈페이지가 소개돼 있다.

   '섬 여행 준비물/유의사항'은 섬으로 떠나기 전 챙겨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안내한다. 여객선 승선권은 보통 7일 전부터 선사에서 예약을 받으며, 작은 섬일 경우에는 구급약품과 식료품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정리돼 있다. 또 섬 내 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선박 운항 시간에 늦지 않도록 버스기사에게 정확한 운행시간을 문의하라고 적혀 있다.

글/장성배 기자(up@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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