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올해는 학력제고 올인의 해"
시군 정책간담회 의견 수렴..정책방향 결정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교육청이 올해를 '학력제고 올인(All in)의 해'로 정하고 실력 향상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9일 "올 역점 시책으로 학력미달 학생 제로화, 행복한 작은 학교 가꾸기, 좋은 책 60권 읽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최근 18일간 도내 22개 시군 교육청을 돌며 정책 간담회를 하고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기초·기본 학력 정착을 위해 교실수업 개선, 학력관리 시스템 강화 방안 강구, 전남교육의 특징인 소인수(小人數) 학급 효과 극대화 등에 나선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전원학교, 개별학습, 특기적성 교육 강화 등 작은 학교가 경쟁력을 갖는 전남형 교육의 새 모델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전남은 초등학교 451곳, 중·고교 250곳과 153곳 등 모두 854곳 중 6학급 미만 소규모 학교가 43.4%인 371곳에 이르고 있다.
전국 최고의 학생 1인당 장서 보유율을 바탕으로 좋은 책 60권 읽기, 수업 시작 전 10분과 방과후 20분 책읽기 등 '1020운동'도 추진된다.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확보율을 자랑하는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실용 중심의 외국어 교육 활성화와 전 영어교사의 원어민화도 적극적으로 시행된다.
이밖에 결손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의 급식비, 학비 지원방안, 소규모 학교 무상급식 시행, 학교시설 주민 개방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일선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 등 2천200여명이 참여, 220여건의 각종 건의와 토의가 이뤄졌는데 교육여건 개선, 인사관리, 교육복지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김장환 교육감은 "올해를 학력제고 올인의 해로 정해 학력미달 학생 제로화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전남지역 특성과 여건을 적절히 활용, 이른바 전남형 교육 브랜드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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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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