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을까?
아이들에게 하루에 지출한 금액을 용돈기입장에 써보고 생각할 수 있는 습관을 갖게 해보세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금융교육은 열악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사회과목에 경제 관련 내용의 일부만 다루고 있으며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경제라는 별도 과목이 있지만 11개의 선택 과목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오춘석 사무국장은 “2003년 신용카드 대란 당시 10대 신용불량자가 40만 명이나 발생한 주요 원인은 초중고교 때 신용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9월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금융교육 과정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11세부터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 금융교육을 위해 5세 아동에게 어린이 펀드 개설비용을 지급하는 교육개혁안을 지난해 마련했습니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서 청소년 금융이해력을 측정한 결과를 보면 평균이 50점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영어 몰입교육 못지않게 금융조기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그것을 기다리기 이전에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경제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용돈기입장(소비와 지출에 관련한)을 써보며 금융에 관한 지식을 쌓아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