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연령을 0∼5세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대상인 유치원 방과후 학교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교육부 산하 유아교육특별연구단이 마련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유치원 입학연령은 현행 3∼5세에서 0∼5세로 확대돼 유아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모두 다닐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오전 학교수업을 마친 뒤 오후에는 유치원에서 방과후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부는 또 유치원 학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아 기본학습능력 개발을 지원하고 학급당 원아수를 감축하기로 했다. 장애유아 통합교육 강화, 실내외 자유선택 활동시간 확보, 종일반 오후 프로그램 내실화 등도 추진된다.
또 유치원에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실내공기질을 집중관리하도록 하며, 교원능력개발평가제와 초임교사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상 유아교육비 지원 및 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종일반 오후 시간 교육비를 차등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고, 유치원과 경쟁관계에 있는 보육업체들은 유치원 입학연령 대상 확대 등에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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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