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중학교에 들어 와서 아이가 부쩍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수업 시간에 잘 따라 갈 수도 없고 숙제도 자신에게 너무 버겁게 많다고 해요. 수학 숙제는 혼자 풀기가 힘이 든 데다가 자주 실수를 해서 학교에서 많이 혼이 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중학교 수학을 가르칠 만한 수준인 것도 아니라 별 도움을 줄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것에 점점 자신 없어 하는 것 같아요. 자기는 머리가 나쁜가 보다라고 풀이 죽어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아이가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릴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공부에 자신 없어 합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많이 안타까워하시는 마음 알 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안타까워하시는 맘 이상으로 아이는 더 힘들어 할 것 같아요. 중학교의 수업 방식이나 학습의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초등학교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다를 거예요. 때때로 아이들은 이런 급격한 변화에 잘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변화에 대한 적응이 힘들어 지면 그 상황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되고, 실패감이나 좌절감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심리적인 안정을 잃게 만들어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긴장되고, 불안하기도 하고, 자기 비관적이 되거나 모든 의욕을 잃게 만들 수도 있지요.
아이가 지금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과제의 수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부모님들이 옆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격려 해 주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몇 번의 실패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고 학습의 열의가 사라지지 않도록 말이죠. 아이가 자신감 없어 하고 자신이 머리가 나쁜 것 같다는 등과 같은 자신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결국 아이는 아무 의욕도 가지지 않은 채 포기하려는 마음을 갖게 될 거예요. 그러니 지금 힘들지만 조금 노력한다면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용기와 긍정적인 말을 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에게 공부나 성적은 머리가 좋아서 잘 하는 것보다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처음부터 기초를 다져나가는가에 달려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 주는 것이 좋겠지요.
이제 중학교 1학년이라면 기초를 다지는 것에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아이가 어렵다고 쉽게 포기하고 흥미를 잃는다면 앞으로 계속 될 학업에 많은 지장이 있을 거예요. 특히 수학이나 영어 과목은 쉽지 않은 과목이니까 더욱 지금부터 포기하게 하지 말고 꾸준히 하고 어려움에 부딪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히 다시 한 번 해 보라고 용기와 조언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패나 실수를 통해 실력이 향상되어진다는 것을 납득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아이에게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칭찬은 아이에게 큰 보상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의 학습에 대한 의욕도 고취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런 것도 못하냐''는 식의 좌절감을 키워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과제나 학습에 대한 수행 능력이 조금 떨어지고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한다면 아이는 더욱 긴장하고 위축되어 점점 더 학습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결국 공부 자체를 회피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적당한 긴장이나 불안은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 유발과 효과도 높일 수 있으나 과도한 불안은 모든 의욕을 빼앗을 수도 있을 거예요. 대신 ''그 과제가 상당히 힘드는 것이구나'' 라고 아이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부모들로부터 공감 받고 이해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그 과제의 수행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불안이나 좌절감이 위로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아이는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 받는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심리적인 위안을 받게 되는 거죠. 별 것 아닌 일처럼 작아 보이지만 아이가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것과 하고 싶다는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일 거예요. 이를 위해서는 아이 자신의 태도도 중요하지만 부모님들이 역할도 클 거예요.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도록 하고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는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아이에게 처음엔 조금 힘이 들어도 참고 노력한다면 배로 즐거움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도 좋겠지요. 아이에게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말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들은 작은 어려움에 부딪혀도 곧 좋아 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려하지 않지만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감도 없어질 것이고 심리적인 안정도 잃게 되고 맙니다.
아이가 학교 수업을 따라 갈 수 없다면 형편이 되신다면 사설 학원이나 그 외 참고서나 학습지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지요. 주변의 언니, 오빠나 성적이 좋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 아이가 그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요. 때로 아이들은 자신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자존심 상해 할 수 있으니 아이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지요. 아니면 ''그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니''라고 조언을 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며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고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면 아이는 의욕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가 하려는 의욕만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학습이 본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아이는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그리고 즐거움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3-06-22 22:01:07
